이재용 부회장 등 범삼성가, 故 이맹희 CJ 명예회장 조문

17일 저녁 늦게 다녀가

홈&모바일입력 :2015/08/17 21:59    수정: 2015/08/18 10:01

이재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인사들이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7일 늦은 저녁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오후 8시 10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시작으로 9시 이재용 부회장도 조문을 다녀갔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돌아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9시경 큰아버지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돌아갔다. [사진=뉴스1]

고인인 이 명예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으로, 삼성그룹에서 요직을 거치며 경영권 승계자로 낙점 받았으나 한국비료 투서사건을 계기로 그룹을 떠났다. 이후 제일비료 사업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2년 2월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유산 배분 관련 소송을 제기하며 가족간 갈등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조문 여부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부회장은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 홍 관장과 함께 사촌형이자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관계 회복 행보를 보여왔다.

관련기사

지난 14일 오전 별세한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17일 오전 국내에 운구됐고, 18일 오전 9시부터 공식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CJ그룹과 유족은 오는 20일 오전 7시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오전 8시에는 CJ인화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