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주인의식으로 다시 무장합시다, 저는 한국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정사업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 수준의 정부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떠나겠습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 신임 본부장은 1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우정본부는 연간 40억 통 이상의 우편물을 소통하고 100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정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쉽지 않은 경영상황에 처해있다.
김기덕 신임 본부장은 “어려울수록 모두가 힘을 합치고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간부직원들이 먼저 희생하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기존 우편사업 부문의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우편물량 감소에 따라 우편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전략사업을 강화하겠다”면서 “사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체국은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친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금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저금리에 대비한 투자전략 수립과 해외 대체투자 확대로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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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지원에 대한 뜻도 강조했다. 그는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금융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경영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 본부장은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29회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생황을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 내에서는 국제우편과장, 보험과장, 우편사업단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경인지방우정청장, 서울지방우정청장, 부산지방우정청장 등을 역임하면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