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자사 네이티브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광고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즈피드는 최근 NBC유니버설로부터 2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회사 가치를 1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 시각) 가십 전문 매체 고커가 입수한 2011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의 버즈피드 재무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버즈피드 매출액은 급속하게 증가해 왔다. 2013년 매출은 6천410만 달러로 이는 2012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2014년 상반기 매출은 4천616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장하는 매출액과 비례하여 콘텐츠 생산에도 막대한 예산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엔 총 1천174만 달러를 사용했고 2014년 들어선 상반기에만 1천45만 달러를 집행했다. 퀴즈, 동영상과 결합된 버즈피드의 콘텐츠 힘은 막대한 예산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상반기 자료를 분석해 보면, 1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 시, 500만 달러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버즈피드의 비즈니스 모델 중 중요한 부분인 네이티브 광고는 페이스북 광고 등 다른 소셜미디어 광고와 결합되어 진행된다. 버즈피드는 네이티브 콘텐츠를 제작한 뒤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면서 유포한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2011년 버즈피드의 매출 원가는 66만 달러였으나 2014년에는 상반기에만 582만 달러를 집행했다. 매출 원가에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버 비용과 소셜미디어 광고 집행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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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버즈피드 창업자 조나 페레티는 버즈피드의 네이티브 콘텐츠 트래픽 증대를 위해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며, 방문자의 대다수는 에디토리얼 콘텐츠를 보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최근 NBC유니버설이 버즈피드에 2억 5천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는 2년 전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할 때 투자했던 것과 같은 금액으로, 버즈피드의 기업가치는 15억 달러로 평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