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버즈피드가 미국 케이블 사업자인 NBC유니버셜로부터 거액을 투자받는다.
NBC유니버셜이 버즈피드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리코드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억5천만 달러는 지난 2013년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할 때 지불한 것과 같은 금액이다.
NBC유니버셜은 버즈피드 외에도 복스 미디어와도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버즈피드와 복스의 기업 가치는 각각 15억 달러와 8억5천만 달러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NBC유니버셜의 이번 투자는 밀레니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디지털 미디어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스티브 버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디지털 전략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크 CEO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NBC유니버셜을 디지털 콘텐츠 유통 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리코드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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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디즈니에 매각하는 방안까지 고려했던 버즈피드는 지난 해 매출 1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탄력을 받은 상태. 동영상 사업 부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네이티브 광고에 힘입어 올해 매출 2억5천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버즈피드는 NBC유니버셜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엔 전략적 제휴 관계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NBC유니버셜은 방송사 뿐 아니라 케이블 채널 및 자체 영화 스튜디오까지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