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회장 사면 제외 “안타깝지만 경제 발전 총력”

홈&모바일입력 :2015/08/13 12:35    수정: 2015/08/13 13:29

송주영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광복70주년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안타깝지만 국가경제 발전 기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3일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한 221만7천751명에 대한 사면, 특별감면을 확정했다.

재계인사 사면폭은 예상보다 좁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한화그룹 김현중 부회장, 홍동욱 여전NCC대표 등이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김 회장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돼 등기이사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한화그룹은 신사업 추진 등 경영활동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배임혐의에 대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된 직후 한화그룹 7개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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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지난 6월 삼성 화학-방산 4개사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에서도 충청남도 진천에 국내 최대 규모인 1.5GW 셀 공장, 500MW 모듈 공장을 건설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 사면대상 제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하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