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30대 임지훈 대표체제 출범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향후 거취 미정

인터넷입력 :2015/08/10 12:26    수정: 2015/08/10 15:42

다음카카오의 신임 단독 대표로 임지훈(사진·36세)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내정됐다.

다음카카오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지훈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 내정자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맡아 왔다.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미래 성장 가치를 발굴하는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다는 것이 외부의 평가다.

임지훈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회사에 따르면,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신임 대표 선정은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적극적인 제안과 추천으로 이뤄졌다.

최종 결정은 김범수 의장이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출발을 맡아 진정한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시작될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며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시대의 서막을 열었지만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이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다음카카오의 또다른 시작을 위한 최고의 인재다. 다음카카오의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해 달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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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임지훈 신임 대표 내정자가 대표직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지만,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케이큐브벤처스 신임 대표직도 아직 미정이다.

임지훈 내정자는 오는 9월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