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든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우주 모습

네거티브 효과 활용…우주 성운 멋지게 재현

포토뉴스입력 :2015/08/10 10:17

  • Nebula 16 (사진=바네사 마쉬)
  • Moutain12 (사진=바네사 마쉬)
  • Mountains 2 (사진=바네사 마쉬)
  • Nebula 15 (사진=바네사 마쉬)
  • Mountains 15 (사진=바네사 마쉬)
  • Mountains 4 (사진=바네사 마쉬)
  • Dust Cloud2 (사진=바네사 마쉬)

카메라의 힘을 빌지 않고 온전히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그림은 실제 촬영된 우주사진처럼 수많은 별과 성운들을 아름답게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씨넷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작품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바네사 마쉬의 작품이다. 마쉬는 ‘네거티브’ 효과를 이용해 카메라를 장시간 밤하늘에 노출해 촬영한 것 같은 사진을 얻었다. 이 작품들은 마쉬가 'Falling'이란 주제로 지난 해부터 계속 해오고 있는 것들이다.

이 작품들은 암실에서 인화지 위에 물체를 놓고 빛을 노출해 만들었다. 완성된 작품들은 네거티브 효과를 통해 인화지에 놓여진 것과 반대로 표현된 것이다.

우주의 신비를 만들어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색을 입히는 작업이었다. 발색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을 개발하는 작업과 종이의 형태를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다. 인화지에 색을 입히고 여러 형태로 종이를 오려 물체(오브젝트)를 가리는 작업을 거친다.

색을 입힐 때 투명 잉크와 아크릴을 사용한다. 또 네거티브 효과를 사용해 사진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표현되기 원하는 색의 반대색을 칠하게 된다.

“실제로 그림은 반대로 표현되기 때문에 보라색과 자홍색의 은하수를 원한다면, 작업에는 노란색과 초록색을 사용한다.”고 바네사 마쉬는 말했다. 또, 하얀 색을 표현하려면 불투명하게 색을 칠해 빛이 통과하지 못하게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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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중 중간 중간에 나와 있는 산의 모양은 그림을 빛에 노출하기 전 산 모양의 종이를 오려서 배치한 후 빛을 쏘인다. 종이를 덧대고, 여러 겹으로 빛을 가리는 다중 노출작업은 여러 겹으로 층을 이룬 풍경을 만들게 된다.

바네사 마쉬는 어려서부터 우주 세계에 관심이 많아 이번 시리즈 ‘폴링’을 작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http://www.vanessamarshfine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