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 우주비행사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가장 오랜 기간 우주에서 생활한 여성 비행사’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24일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난 뒤 6월11일 귀환할 때까지 총 199일을 머물렀다. 크리스토포레티는 이 기간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비롯한 우주에서 체류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특히 그는 199일간의 우주 생활 동안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각) 크리스토포레티가 촬영한 아름다운 지구 사진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 밝게 빛나는 야광운의 모습
이 사진은 ‘극지방 중간층 구름(PolarMesospheric Clouds)’으로 불리는 야광운을 촬영한 것이다. 야광운은 고위도 지방의 밤하늘 80km 부근에서 아주 밝게 빛나는 구름을 말한다.
■ 빛나는 태양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구 주위를 사각(斜角)으로 운행하면서 약 7.66Km/S의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ISS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하루에 태양이 뜨고 지는 장면을 15~ 16번 볼 수 있다고 한다. ISS에서 촬영한 태양의 모습이다.
■ 다양한 색상을 지닌 카리브해사진을 보면 섬 주변을 푸른 바다가 둘러싸고 있다. 색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깊은 로얄블루에서부터 창백한 터키색상까지 색이 오묘하다. 이러한 푸른 색의 차이는 바다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 비옥한 땅을 일구는 원이 동그란 원 모양의 실체는 브라질 고이아스 주 동부의 크리스탈리나 지역에 있는 대형관개시설의 모습이다. 이 것은 살수압력과 살수직경이 큰 대형 스프링클러로 살수하여 관개하는 설치시설로 브라질의 땅을 비옥하게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 사해세계에서 가장 깊은 고염분 호수(최대 깊이 378m)인 사해의 모습도 우주에서 포착되었다.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에 둘러 쌓여 있는 사해는 물 속에 염분이 너무 많아 생물이 살지 못하고, 사람 몸이 물 속에서 쉽게 뜬다.
■ 베네수엘라 상공의 구름베네수엘라 해변가 상공에 떠 있는 많은 양의 새털구름과 양떼구름의 모습도 우주에서 촬영되었다.
■ 푸른 바다의 모습
위 사진처럼 아름다운 지구의 바다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면 심경에도 변화가 생길까?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통해 인류에 대한 사랑과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크게는 인생관이나 생명관, 윤리관이 크게 바뀐다고 한다. 이렇게 우주인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의식 상태를 조망효과(Overview Effect)라고 한다.
관련기사
- 우주에서 본 지구 어선의 모습 “아름답네”2015.07.21
- CNN "G4 지구 최고의 폰카" 외신들 호평2015.07.21
- 인터스텔라 '타스' 로봇, 지구에 나타났다2015.07.21
- NASA가 촬영한 지구의 하늘 "멋지네"2015.07.21
■ 우주에서 촬영한 화산의 모습이 사진은 차드 북부의 티베스티마시프 서쪽에 있는 오래된 화산인 에미쿠시 화산의 모습이다. 이 화산은 더 이상 활동하지는 않지만 풍경만큼은 놀랍다. 이 화산은 과거 대폭발로 인해 마그마로 형성된 암설 순상 화산(Pyroclastic Shield)이다.
■ 우주에서 본 지구 어선의 모습이 사진은 지난 5월 촬영된 것으로 깜깜한 우주공간에 가늘고 길쭉한 밝은 별들이 모여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꼭 은하수처럼 보이는 이 불빛들은 지구에서 밤에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어선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