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더욱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넷마블 등 기존 강자와 함께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등이 오랜시간 개발을 준비한 대형 개발사의 참가로 경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게임즈를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게임빌 등 주요 개발사가 하반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이데아와 전민돌격 등 다수의 게임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앤파크의 이데아는 PC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즐기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21대 21의 대규모 실시간 이용자대결(PvP)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트랜스포머, 진주만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음악을 감독 및 작곡한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게임 음악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텐센트의 전민돌격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발된 1인칭슈팅(FPS)게임으로 중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4분기 출시 예정인 KON, 이피피소프트의 아크문, 블레이드 왈츠 등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모두의 마블에 디즈니IP(지적재산)을 결합한 모두의 마블 디즈니를 비롯해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국내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게임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을 직접 개발함과 동시에 타 게임사와의 지적재산권(IP) 제휴 및 퍼블리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바일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한 트레이딩카드게임(TGG)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아이온 레기온즈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는 삼국전투기, 러스티블러드, 거신전기 등 3종으로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국전투기는 만화가 최훈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 RPG다.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와 대규모 PvP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특징으로 이달 내 출시 예정이다. 러스티블러드는 액션을 강조한 RPG로 속도감과 타격감을 강조해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이용자 재방문율이 70%를 넘어서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거신전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언리얼엔진으로 개발해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이며 동시에 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을 예정으로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넥슨 역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에 공개한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히트와 판타지 세계가 아닌 공룡 시대 야생 환경에서 가상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듀랑고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한 PC게임을 기반으로 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과 모바일 액션 RPG 프레타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게임빌은 자체 개발 신작과 국내외 퍼블리싱 게임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게임빌의 기대작인 나인하츠는 동화풍의 그래픽과 실시간 멀티 플레이가 특징인 RPG다. 멀티 던전과 보스 레이드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며 다양한 수집요소를 제공한다. 특히 이 게임은 만화 라그나로크의 이명진 작가와 꾸엠, 체리핀 등 30여 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참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원더택틱스로 지난해 서머너즈워의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워와 같은 턴방식 RPG로 기존 이용자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아이덴티티 모바일은 그랜드체이스M으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초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그랜드체이스M 외에도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던전스트라이커:비긴즈와 드래그 스킬이 특징인 원더5마스터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도 인기 온라인 게임 십이지천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십이지천S를 준비 중이다. 천하제일 영웅이 되어 무림 일통을 꿈꿀 수 있는 십이지천S는 원작 온라인 게임의 리소스를 사용해 고해상도 실사형 무협 캐릭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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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는 전략RPG ‘용사가 간다’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하며 하반기 공략에 나섰다. 이 게임은 40여 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육성하는 전략RPG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강세를 보이던 개발사와 함께 그동안 시장을 주시하며 준비를 마친 대형 개발사도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경쟁자가 많아진 만큼 시장이 치열해지고 순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