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투싼'이 유럽에서 최고의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올랐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잡지 아우토빌트와 아우토자이퉁은 최근호에서 국내 소형SUV에 해당하는 콤팩트 SUV세그먼트 차량 비교평가를 각각 실시하고 두 매체 모두 투싼을 1위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전 모델인 투싼ix가 아우토빌트 선정 '가장 안전한 소형SUV'에 오른바 있다.
이번 아우토빌트지 비교 평가는 현대차 투싼, 마쯔다 CX-5, 포드 쿠가, 혼다 CR-V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차체 ▲엔진 ▲주행성능 ▲연결성 ▲친환경성 ▲편의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투싼은 총점 750점 만점 중 55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마쯔다 CX-5가 531점, 포드 쿠가가 525점, 혼다 CR-V가 521점의 순이었다.
특히 투싼은 항목별로도 7개 평가 항목 중에서 엔진과 친환경성을 제외한 5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로 인정받았다.
아우토빌트는 총평에서 투싼에 대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편리성을 두루 갖춘 우수한 차"라고 밝혔다. 또 아우토빌트는 투싼의 제동력과 내비게이션 편리성 및 유지비와 워런티 부분에서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아우토자이퉁의 비교 평가는 현대차 투싼, 폭스바겐 티구안, 마쯔다 CX-5, 혼다 CR-V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차체 ▲주행 안락성 ▲엔진 ▲주행 역동성 ▲환경·경제성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투싼은 총점 5천점 만점 중 3천58점을 기록해 티구안(3천39점), CR-V(2천912점), CX-5(2천890점)를 제치고 소형SUV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자이퉁은 총평을 통해 "한국에서 온 젊은 차 '현대차 투싼'이 폭스바겐 티구안을 왕좌에서 몰아냈다"며 "투싼은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특히 조작성과 넓은 실내공간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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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3월 국산 SUV 최초로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탑재된 신차 투싼을 출시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된 유럽형 소형SUV로 유럽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라며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독일에서 동급 차종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유럽시장 판매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