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거인 EMC가 하둡 전문업체 클라우데라 제품 판매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클라우데라는 지난달 30일 EMC의 사업파트너 제품 인증 프로그램인 'EMC테크놀로지커넥트'에 셀렉트파트너 자격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클라우데라의 아파치 하둡 배포판 기업용 버전을 EMC와 그 리셀러 파트너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링크)
EMC와 리셀러 파트너들은 클라우데라 하둡 솔루션을 EMC 스토리지 장비 '아이실론(Isilon)' 제품에 얹은 형태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데라는 세계 각지 IT시장에 진출한 EMC의 영업망을 통해 각국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강화한 셈이다.
샘 그로콧 EMC 이머징테크놀로지사업부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은 아이실론기반 클라우데라 솔루션으로 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엔진을 갖췄다"며 "클라우데라하둡배포판을 통해 우리는 고객들에게 핵심 비즈니스프로세스에 걸맞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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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업체 EMC와 하둡업체 클라우데라의 협력은 처음이 아니다. 클라우데라는 앞서 자사 하둡기반 데이터 분석도구가 아이실론에 호환된다는 인증을 받은 상태였다. (☞관련기사) 또 지난해 10월엔 EMC 아이실론과 클라우데라의 '엔터프라이즈데이터허브'를 결합한 데이터플랫폼이 출시됐다. (☞링크)
EMC 아이실론 사업에 협력하던 하둡 업체는 클라우데라뿐이 아니다. EMC는 자회사 VM웨어와 합작 설립한 또다른 자회사 '피보탈'도 자체 하둡 배포판으로 아이실론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었다. 인텔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은 클라우데라(☞관련기사) 제품을 팔기로 한 EMC가 피보탈과는 어떻게 협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