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격을 100유로(약 12만8천원)씩 내렸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구형 모델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네덜란드에서 갤럭시S6 32GB 가격을 599유로(약 76만8천원)로, 갤럭시S6 엣지 32GB는 699유로(약 89만6천원)로 각각 내렸다.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스토어를 포함해 대부분의 판매점에 새로운 가격을 이미 공시했다.
샘모바일은 현재 네덜란드에서만 인하된 가격이 공시됐지만 유럽 내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갤럭시S6 구매를 희망했던 소비자들 가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격 인하 결정은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공개를 앞두고 나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신 제품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화면 크기를 노트 수준으로 키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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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6 시리즈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격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에서 출시 3개월 만에 지난 17일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를 97만9천원(32GB 모델 기준)에서 87만8천900원으로 10만원 가량 낮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