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7억원...소형전지 부진 탓

매출 1.8조 달성...중대형 전지-소재 사업 실적은 견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7/30 16:16

이재운 기자

삼성SDI가 소형전지 부진 탓에 2분기 적자전환했다. 대신 중대형 전지와 소재 사업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30일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8천439억원,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이익 3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소형전지 사업 부진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8% 감소했고 영업손익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일본에서 제기한 브라운관 담합 관련 손실(▶관련기사)이 반영되면서 적자전환했다.

2분기 전지사업은 소형전지의 경우 스마트폰향 판매 부진과 판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 되었으나, 자동차 전지부분의 중국 고객향 매출이 본격화되고, 가정용 ESS의 판매도 확대됨에 따라 중대형전지의 매출은 증가했다. 케미칼사업과 전자재료사업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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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소형전지 [사진=삼성SDI]

하반기 전망과 관련 회사 측은 중대형전지를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전 사업부분에 대한 수익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기회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자동차전지는 중국 시안 공장을 연내 가동함에 따라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또 ESS 역시 활발한 수주활동을 통해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케미칼, 전자재료 사업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