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접이식 하드톱 장착 '488 스파이더' 공개

V8터보 엔진 탑재...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출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488 스파이더'를 최초로 공개했다.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매 특허인 접이식 하드톱(RHT)이 적용됐다.

페라리는 29일 홈페이지(ferrari.com)를 통해 블루 코르사 색상의 488 스파이더를 최초 공개했다.

488 스파이더에는 최근 국내 출시된 488 GTB와 동일한 V8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8천rpm에서 최고출력 670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77.5㎏·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초, 시속 200㎞까지는 8.7초만에 도달한다. 기존 자연흡기 V8엔진에 비해 100마력 더 강력해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시켰다.

488 스파이더(사진=페라리)

특히 488 스파이더는 지금까지의 페라리 스파이더 중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다. 와류발생장치를 포함한 공기역학적 하부 설계와 블로운 스포일러 등 솔루션을 적용 최적의 다운포스를 보장하면서도 동시에 공기저항을 감소시켰다.

오픈톱의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11개의 알루미늄 합금과 마그네슘 등의 귀금속이 결합된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갖췄고, 이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약 23% 향상시킨 섀시 성능과 쿠페 수준의 비틀림 강성과 빔 강성 수치를 구현했다.

접이식 하드톱은 엔진의 열을 낮추기 위해 컴팩트한 형태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접힌다. 부드럽게 작동하는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에는 단 14초가 소요된다.

페라리 관계자는 "488 스파이더는 이전 스파이더 모델에 비해 9% 이상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다"며 "디자인 면에서는 오픈톱 드라이빙에 최적화됐고 편안함을 위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았다. 488스파이더의 동적 특성은 도로상황이나 루트에 관계없이 어떠한 주행환경에서도 쉽고 완벽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488 스파이더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488 스파이더 실내(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