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여, 안전벨트를 매라!"(포브스)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페라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했다고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페라리가 속한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FCA) 그룹은 현재 페라리 지분의 90%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그룹에서 분리한 뒤 뉴욕 증시(NYSE)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공모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르지오 마치오네 FCA 그룹 회장은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10% 가량을 공개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였고, 추가로 80%의 지분도 마저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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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자동차는 엔조 페라리가 1947년 설립한 슈퍼카 제조사로, 그의 아들인 피에로 페라리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FCA 그룹은 지난해부터 페라리 매각과 IPO 등을 추진해왔다.
마치오네 회장은 상장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오는 10월 중순이면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UBS투자은행이 맡을 예정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방코산탄데르 등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