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8기통 미드리어 엔진을 탑재한 새 모델 '488 GTB'를 국내에 선보였다.
페라리는 16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488 GTB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시했다.
488 GTB는 지난 3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한국 시장에는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488 GTB는 미드십 구조의 스포츠카다. 모델명은 엔진의 실린더당 배기량을 의미하는 '488'에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를 결합한 단어로 과거 네이밍 방식을 따랐다.
새로 개발된 3천902cc V8 터보엔진과 7단 F1 듀얼 클러치 기어를 조합, 최고 출력 670마력(8000rpm)과 최대 토크 77.5kg·m(3000rp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응답시간은 0.8초, 기어 반응속도는 0.06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330㎞/h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초다.
외관은 스포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페라리 고유의 간결한 라인을 계승했다. 이날 국내 데뷔한 488 GTB는 로쏘 코르사 메탈리차토의 붉은 색 외장에 검정과 붉은 색의 테크니컬 패브릭으로 스포티한 인테리어를 갖춘 모델이다.
특히 488 GTB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기존 458 GT 모델보다 다운포스(달리는 차를 아래로 누르는 공기 힘)가 50% 향상됐고 공기저항계수는 페라리 양산 모델 중 가장 낮은 1.67이다. 시속 250km로 주행할 경우 총 다운포스는 325kg에 달한다.
488 GTB는 페라리 최초로 V8 미드리어 엔진을 장착한 308 GTB가 공개된지 40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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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기본모델 기준 3억원 중반대다. 색상과 휠 등 고객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페라리 488 GTB는 동급 최강의 성능과 즉각적 응답성으로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488 GTB를 통해 페라리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