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진아에서 모바일 강자로 변신한 페이스북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까?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엔 어느 정도 실적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분기 73%를 기록했던 모바일 광고 비중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29일(현지 시각) 공개될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모바일 매출 비중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2년 동안 모바일 광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이다.
3년 전인 2012년 5월 상장 당시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0였다. 당시만 해도 페이스북은 ‘모바일 지진아’로 불리면서 장기 성장 전망에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모바일 사업을 꾸준히 강화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상장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13년 4분기에 모바일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분기에는 70% 선도 넘어섰다.
지난 분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33억2천만 달러. 이 중 73%가 모바일 쪽에서 나왔다. 1분기 전체 매출은 35억4천만 달러였다.
리코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이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75% 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직접 응답 광고’가 실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페이스북은 그 동안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만 해도 클릭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앞으론 광고를 직접 클릭하거나 관련 앱을 인스톨하는 경우에만 클릭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동영상 광고 역시 10초 이상 시청한 부분에 대해서만 과금을 하기로 했다. 실제 수치보다 광고 효과 쪽에 초점을 맞춘 정책 변경인 셈이다.
관련기사
- 인스타그램 광고 매출 급증 "역시 페북 핵심"2015.07.29
-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꼭 알아야 할 9가지 팁2015.07.29
- 페이스북, 뉴스피드로 실종 아동 찾아준다2015.07.29
- 삼성-애플 소송 "구글-페북-HP도 삼성 편"2015.07.29
물론 동영상 광고와 일반 광고 정책 변경 조치는 6월말과 7월 초에 각각 발표됐다. 따라서 2분기 실적엔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리코드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