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회사 다임러가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자율주행트럭 운행 준비에 들어간다.
볼프강 베른하르트 다임러 트럭총괄 이사는 25일(독일시각) 프랑크푸르트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르면 올해 독일 내에서 자율주행트럭 시범운행에 들어간다"며 "다음주 이내로 독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트럭 시범운행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약 2년간에 걸쳐 독일내에서 자율주행트럭 시범운행을 진행 후 해당 트럭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다임러가 독일에서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트럭의 자세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임러 계열 운송업체 프레이트라이너는 지난 5월초 미국 네바다주 지사실에서 자율주행트럭 '인스피레이션 트럭' 정식 번호판을 받았다. 인스피레이션 트럭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정식 운행이 가능한 자동운전트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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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레이션 트럭 운전자는 평상시 운전석에서 운전을 하지 않지만, 비상시 수동 모드로 전환돼 운전을 직접 할 수 있다. 이 트럭은 명확하게 그어진 차선에서만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차선이 없는 경우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한다.
다임러는 미국에 이어 독일 내 자율주행트럭 출시로 자율주행 기술에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베른하르트 이사는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라며 애플과 구글의 움직임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