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제작된 자율주행차가 미국 대학 캠퍼스를 누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은 9일(현지시간) ‘스마트카츠(SmartCarts)'라고 불리는 3D프린팅 자율주행차 운행 실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3D프린팅과 자율주행차와의 융합은 여느 완성차 업체들도 시도하지 않은 기술이다.
자율주행 실험을 위해 미시간대는 미국 3D프린팅 차량 제작업체인 로컬모터스가 제작한 3D프린팅 저속 전기차량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미시간대는 이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입혀 본격적인 운행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미시간대는 3D프린팅 자율주행차량이 학생, 교수 등의 이동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미시간대 관계자는 “우버 서비스처럼 학교 구성원들이 모바일을 통해 3D프린팅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시간대는 3D프린팅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되면 놀이공원, 공장, 공항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시간대는 3D프린팅 자율주행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학교 내에 자리잡은 모빌리티 교통센터에서 시범운행을 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자율주행차는 현재 전통 골프 카트 수준의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어 승차감에서는 다른 차량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미시간대는 로컬모터스와 함께 3D프린팅 자율주행차 파워트레인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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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중심의 연구도 진행된다. 미시간대는 얼마만큼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시간대는 내년 초 로컬모터스로부터 3D프린팅 저속차량을 추가로 제공받고 자율주행차 실험 규모를 확대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