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도로에 정식 운행되려면 외부 해커 공격을 방지 시킬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야 합니다.”
마크 로즈킨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장이 자율주행차 보안 강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하버에서 열린 AVS(Automated Vehicles Symposium) 2015 심포지움 연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로드킨드 국장은 “해커들은 자율주행차의 안전, 개인 프라이버시 등을 위협하고 있는 존재들”이라며 “자동차 업계가 차량 탑승자들의 개인 정보와 차량 정보가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보안 우려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 6월초 미국 보안업체 미션시큐어, 페론 로보틱스, 버지니아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차 안전을 돕는 카메라, 센서 등이 무선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무선 해킹 공격을 받은 자율주행차가 장애물 감지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실험에 나섰다. 자율주행차의 필수 항목으로 뽑히는 장애물 감지 센서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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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무선 해킹 공격을 받은 자율주행차는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센서도 무선공격을 받을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에드 마키(Ed Markey)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올해 초 차량 무선 해킹 취약성 관련 자료를 통해 “미국 내 수백만대의 차량들이 무선 해킹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동차 업계들이 무선 해킹 공격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소홀하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