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있는 기존 2개 SUV 라인업(차량모델)을 오는 2017년까지 4개로 확대한다.
한천수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4일 오전 열린 기아차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늘어나고 있는 중국 SUV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내 기존 2개 SUV 라인업을 오는 2017년까지 4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아차는 중국에서 스포티지와 현지 전략형 소형 SUV인 KX3를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30만3천대를 판매했다. KX3 등의 신차 효과가 있었지만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의 영향이 컸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 판매 상승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쏘렌토와 엔트리급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SUV 라인업을 최대 4개로 확대해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아차는 미국 등에서 출시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와 엔트리급 SUV 시범 주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시범주행 모습은 미국 자동차 유력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도 소개됐다.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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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1조1천624억원을 기록했다.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효과가 컸지만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유럽공장 수출물량 감소와 중국 판매둔화에 따른 물량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줄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23조6천188억원 ▲영업이익 1조1천642억원 ▲세전이익 1조9천73억원 ▲당기순이익 1조6천49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