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상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시로 알고리즘을 수정한다.
이를테면 접속 속도가 느린 곳에서 휴대폰을 이용할 경우엔 동영상이 상대적으로 덜 표출된다. 댓글에 “축하합니다”란 내용이 있을 경우엔 우선 표출해주게 된다.
이외에도 여러 복잡한 공식을 활용해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글을 표출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이용자 개개인이 관심 가질 만한 최적의 글을 띄우는 것”이 페이스북의 목표다.
그런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페이스북을 쓰다보면 궁금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생각만큼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친구들의 글이 많이 안 뜬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친구들의 글을 좀 더 많이 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표출 순서-친구 정리 등 활용 방법 많아
일단 몇 가지 방법만 한번 알아보자. 우선 뉴스피드 표출 방식을 바꾸면 된다.
뉴스피드 표출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기순으로 보기, 또 하나는 최신순으로 보기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인기순으로 보기’로 선택돼 있기 쉽다. 그러다보니 별로 주목받지 않는 친구의 글들은 눈에 잘 안 띄게 돼 있다.
이것을 ‘최신순으로 보기’로 바꿔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왼쪽 맨 위 뉴스피드 옆에 있는 화살표를 눌러보라. 인기 소식과 최신 글이 뜰 것이다. 이 중 최신 글을 선택하면 된다.
그렇게 바꿔놓으면 최신순에 따라 글들을 뜨기 때문에 좀 더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을 자주 방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최신 글’로 해놓으면 오히려 볼만한 것들을 놓칠 가능성이 더 많다.
‘친구 조직하기’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https://www.facebook.com/friends/organize 에 가면 된다.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면 몇 단계에 걸쳐 친구를 조직하도록 돼 있다.
실제로 해 봤다. 가장 먼저 친구들 중 ‘고양시’에 사는 사람들의 글을 더 많이 보겠냐는 제안을 한다.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까 ‘최근 소통이 뜸한 친구’ 목록이 뜬다. 이들을 ‘아는 사람 리스트’에 추가하겠냐고 묻는다. 추가하게 되면 이 사람들의 글을 덜 보게 된다.
페이스북이 소통이 뜸한 사람들은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해 노출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스팸성 글이나 보고 싶지 않은 글들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사람들을 차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게시글 오른 쪽에 있는 화살표를 눌러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먼저 보기 등 페이스북 알고리즘도 잘 살펴야
제대로 활용하려면 페이스북 알고리즘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통이 많은 상대일수록 내 뉴스피드에 자주 뜬다. 이를테면 서로 좋아요나 댓글을 많이 누르는 경우엔 웬만한 글은 볼 수 있다.
내가 꼭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더라도 친구들이 많은 반응을 보인 글이라면 내 뉴스피드에도 뜰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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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이 공식 발표한 알고리즘 정책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단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친한 친구의 글을 더 많이 노출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엔 30명까지 '먼저 보기'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설정해놓은 사람들은 새 글을 올릴 때마다 우선적으로 뉴스피드에서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