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아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 및 일본 판매 부사장을 모집하는 공고에 이어, 0에서 60mph(98km/h)까지 2.8초대에 도달할 수 있는(모델 S 기준) ‘루디클로스(Ludicrous)’ 드라이빙 모드를 추가했다.
모델 라인업도 확대된다. 테슬라는 올해말까지 모델X SUV를 미국에 우선 출시한 다음 내년 상반기엔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에는 크로스오버 타입의 모델3를 출시 한 후 2019년에는 루디클로스 모드보다 더 빠른 시간대에 60mph까지 도달할 수 있는 로드스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업계 이슈 된 ‘루디클로스 모드’
지난 17일(미국시각) 테슬라는 “뭔가 보여주겠다”며 기자간담회 일정을 잡았다. 무엇을 보여주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테슬라는 간담회 이전까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4월 미디어를 통해 배터리팩 발표 초청장을 보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루디클로스 모드, 모델X, 모델3 판매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중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0에서 60mph까지 2.8초대에 도달하는 루디클로스 모드다.
루디클로스는 형용사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익살맞은 등의 뜻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루디클로스 모드는 인세인(insane, 미친) 모드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세인 모드를 작동시키면 0에서 60mph까지 3.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루디클로스 모드를 추가한 테슬라의 시도가 놀랍다는 반응. 루디클로스 모드가 탑재된 모델S의 가속성능이 0에서 100km/h까지 2.9초대에 도달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거의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단점은 바로 가격이다. 이미 테슬라 모델S P85D 트림을 구입한 고객은 5천달러(한화 약 573만원)를 지불해 루디클로스 모드를 추가시킬 수 있다. P85D 모델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루디클로스 모드 추가시 1만달러(약 1천146만원)의 옵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자동차 옵션 비용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모델X 중국 출시·한국 판매 담당 모집’ 아시아 입지 확대
아시아 시장 확대를 노리는 테슬라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테슬라는 최근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및 일본 판매 담당 부사장을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냈다.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직접 판매를 담당하는 핵심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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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우선적으로 일본, 홍콩, 중국 등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우선적으로 집중한 후 한국 시장 직접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모델X SUV를 중국에 출시해 전기차와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의 도전은 오는 201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오는 2017년에 3만5천달러(약 4천11만원)대의 크로스오버 타입의 모델3를 출시한다. 로드스터 모델 출시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은 테슬라가 2019년에 루디클로스 모드보다 더 빠른 시간대에 60mph까지 도달할 수 있는 로드스터 모델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