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일(미국시각)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 설립 이후 최고 기록인 1만1천507대의 중형 세단 모델S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까지 모델S 판매만 진행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 실적은 올해 1분기 사상 최초로 1만대 판매 돌파에 이은 희소식이다. 테슬라는 모델S와 출시 예정인 SUV 모델X로 올해 목표인 5만5천대 판매량을 넘길 방침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5월초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모델X 생산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4분기에는 생산량이 두배로 늘어 올해 5만5천대 판매 목표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X는 올해 3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2일(미국시각) 현재 모델X의 사전 예약 대수가 2만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X는 테슬라의 주력 세단 '모델S'처럼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자리잡게 되며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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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모델X에 이어 모델3 출시도 준비중이다.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TO는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EIA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모델 3는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며 “모델3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 판매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우벨은 모델3의 출고가격은 3만5천달러(한화 약 3천910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S 저가형 모델 70D(5만7천500달러, 약 6천424만원)보다 약 2만 달러 저렴한 편이다. 그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마일(약 321km)까지 주행 가능한 모델3는 오는 2017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