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16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식 가동된다. 디캠프, 마루180, 구글캠퍼스 서울 등 민간 창업생태계가 가장 풍족한 서울에 CJ의 한류문화 컨벤션을 활용한 협력모델이 구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2월 개소한 드림엔터를 서울 혁신센터로 17일 전환 운영키로 했다. 창업자, 멘토, 투자자를 연결하는 공간을 혁신센터로 삼으면서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센터는 기존 시설과 기능에 더해 인근에 위치한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일부를 활용,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기업을 위한 입주보육 공간과 금융 특허 법률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확충한다.
메인센터는 광화문 KT빌딩 1층에서 열린 작업공간, 회의 교육공간, 입주보육공간으로 구성되고 서울지방우정청은 40개팀이 입주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꾸려진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19개 창업보육센터를 포함해 구 마포산업인력공단을 리노베이션 조성하는 서울창업허브, 개포에 조성 예정인 디지털혁신파크 등과 연계해 지원한다.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 주도의 자발적 협력모델 구축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 협력, 지역과 상생하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 수행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을 연결해 도시 생활스타일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우선, 민간 주도 창업 혁신 네트워크의 자발적 협력모델로서 대학 및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자유로운 창업 공간 형성을 지원한다.
참여 기관별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서울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 지원 정보를 연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학 창업지원 측면에서 실전창업교육, 대학 창업보육센터 지원 등을 통해 서울 소재 대학의 우수 인적자원을 창업 커뮤니티에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민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모의 크라우드펀딩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타 지역 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마나 K콘과 같은 CJ의 한류문화 컨벤션, 카페24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의 창업지원 역량도 활용한다. 풍부한 인적자원, 자금, 프로그램 등을 전국 혁신센터에 공급해 민간 창업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문화, 패션 등 도시형 사업화 지원에는 CJ그룹이 나선다. CJ가 제안한 사업내용을 포함, 서울의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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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식문화 산업과 IT가 접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외식문화와 관련 소상공인에 대한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서울시와 CJ의 지원 역량을 연결하는 패션 디자이너 및 관련 스타트업 발굴 등이 추진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서울은 다양한 산업분야와 창업 관련 민간 지원기관이나 자금, 인력 등의 역량이 풍부한 만큼 타 지역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