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해외 시장 공략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만 33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덩치 키우기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트리밍 사이트인 넷플릭스가 지난 2분기에 신규 가입자 330만명을 추가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이용자 증가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70만 명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총 가입자 수는 6천5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중 미국 가입자는 4천200만 명이며, 나머지 2천300만 명은 해외 가입자들이다.
이처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이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 초에는 쿠바 시장에도 발을 들여놨다. 현재 50개인 서비스 국가 수를 올 연말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당찬 야심이다.
투자자들도 넷플릭스의 확장 전략에 화끈하게 화답했다. 이같은 사실이 발표되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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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이날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6억4천만 달러에 순익은 2천60만달러(주당 6센트)로 집계됐다. 매출은 18% 가량 증가한 반면 순익은 63%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분기 순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최근 공격적인 확장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신규 가입자 330만 명 중 240만 명이 미국 이외 지역 거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