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생명의 한계'와 같이 여겨진 명왕성. 미 항공우주국(NASA)이 9년 전 쏘아 올린 무인 우주선 뉴 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가장 근접한 지점을 통과했다.
NASA는 뉴 호라이즌스가 14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7시 49분 57초(한국시간 15일 오후 8시49분 57초)에 명왕성에서 1만2천550km 떨어진 최근접점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뉴 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이후 56억7천만㎞의 긴 여행을 통해 명왕성을 최초로 탐사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이 탐사선의 일차적 목표는 미지의 행성인 명왕성의 물리적 특성을 밝히고 명왕성과 위성 카론의 표면 지형과 온도 및 성분, 대기의 조성 및 기원과 손실률 , 명왕성의 고리는 물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위성들의 존재 여부까지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과학적 탐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뉴호라이즌스 호는 100초의 오차 범위 내에서 목표 지점으로부터 300 km 직경의 원 이내를 정확하게 통과해야 한다. NASA는 탐사선이 명왕성 촬영에 성공한다면, 그 첫 번째 이미지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전 지구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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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측은 뉴 호라이즌스가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지만 지구까지 48억km에 이르는 거리 때문에 수집한 모든 정보를 지구에서 전송 받는데에는 1년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ASA는 이번 탐사를 통해 태양계에 대한 탐사와 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태양계 형성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명왕성과 카이퍼 벨트 천체 탐사를 통해 태양계 행성 형성의 비밀을 푸는데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