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곧 만날 ‘뉴호라이즌호’ 9년 여정 돌아보기

2006년 1월 19일 발사…지난 4월 첫 촬영

과학입력 :2015/07/14 10:43    수정: 2015/07/14 11:12

불운의 왜소행성인 명왕성의 실체가 곧 벗겨진다.

한 때 태양계의 행성이었다가 몇 년 전 행성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의 선명한 모습이 14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호가 9년 이상의 긴 항해 끝에 곧 명왕성 가까이 접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진=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 물리학 연구소/사우스웨스트연구소

씨넷은 뉴호라이즌호의 준비과정, 발사, 우주 항해과정 등 그 동안의 모습을 소개했다.

■ 발사 준비

사진=NASA

2005년 촬영된 이 사진은 뉴호라이즌호의 우주 탐사 발사 이전 모습이다. 우주과학자들이 무균실에서 뉴호라이즌호의 기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호라이즌호의 무게는 1,060파운드(약 480Kg)가 나간다.

■ 마침내 발사

사진=NASA

뉴호라이즌호가 지구를 출발해 명왕성 가까이 접근하기까지 9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2006년 1월 19일이었다. 당시 뉴호라이즌 호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틀라스 V로켓에 탑재돼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 처음으로 촬영한 명왕성 사진

사진=NASA

얼핏 보면 무채색의 방울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뉴호라이즌호가 첫 번째로 얻은 명왕성의 컬러 사진이다. 지난 4월 촬영된 이 사진을 통해 명왕성은 실제로 불그스름한 빛을 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도 명왕성 왼쪽에서 빛나고 있다.

■ 명왕성의 흑점 발견

사진=NASA

우주선이 명왕성과 더 가까워지면 질수록 더 멋지고 선명한 사진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월 1일에 촬영된 이 사진은 적도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흑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정말 수수께끼다. 우리는 그 흑점들이 어떤 것인지 아직 모른다. 우리는 그것을 발견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뉴호라이즌스호 책임자인 알란 스턴은 말했다.

■ 모습 드러낸 명왕성의 심장

사진=NASA

7월 7일 뉴호라이즌호가 찍어 지구로 보내준 사진에서 심장처럼 보이는 표면 모습이 나타났다. 오른쪽 하단에 좀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다. 또, 왼쪽 하단에 있는 명왕성에서 가장 어두운 ‘고래(the whale)’ 지역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어두은 표면의 모습이 마치 고래의 옆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이 사진은 500만 마일 (8,046,720km)거리에서 촬영되었다.

■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 ‘카론’

사진=NASA

뉴호라이즌호는 7월 11일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의 모습도 촬영했다. NASA는 카론의 모습을 ‘구멍과 분화구의 세계’라고 묘사했다. 위쪽의 어두운 부분은 카론의 북극 지역이고, 다른 어두운 부분은 충격을 받은 분화구, 협곡의 모습이다. 샤론의 크기는 명왕성의 절반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 명왕성 흑점의 마지막 촬영모습

사진=NASA

7월 11일 촬영된 이 사진은 명왕성 흑점의 모습을 비교적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 반점들은 300마일(약 482km/h)에 걸쳐 있다. 이 흑점들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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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흑점의 모습처럼 그 동안 사진에서 보인 명왕성의 모습은 다른 행성과는 다른 특이한 점들이 많았다. 이는 과학자들이 특히 명왕성에 많은 관심, 의구심을 갖는 이유다.

이번 14일 뉴호라이즌호가 명왕성에 접근해서 명왕성에 대한 수수께끼를 조금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