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인텔이 슈퍼컴퓨터 기술을 기업들에게 퍼뜨리기 위해 뭉쳤다.
HP는 1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터내셔널슈퍼컴퓨팅컨퍼런스'에서 어떤 규모의 기업에든지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링크) 양사는 슈퍼컴퓨터 기술 보급을 촉진할 시설로 '센터오브엑설런스(CoE)'를 짓고 이를 통해 HP와 인텔의 전문가 커뮤니티를 동원해 고객사에게 HPC솔루션 도입 계획, 개발, 배포,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HP는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Grenoble)에 자리한 HPC분야 CoE가 ISV와 고객간 협력과 HP, 인텔 엔지니어의 신기술 공동개발의 장소가 돼 고객, ISV, 개발자가 HPC 관련 워크로드 최적화를 위한 개념증명과 성능측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란 구상을 제시했다. HP와 인텔은 이와 별개로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새로운 CoE를 열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에 따라 HP는 자사 HPC용 시스템 '아폴로' 서버에 기반한 솔루션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업종별로 특화된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 파트너로부터 확보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게 된다.
인텔 역할은 아폴로 서버 기반의 업종별 HPC 성능 수준을 높여 줄 프로세서 기술과 소프트웨어로 차세대 제온 및 제온파이 제품군, 옴니패스 인터커넥트 기술, 러스터 파일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흔히 슈퍼컴퓨터 기술이라 표현되는 HPC는 주로 과학 및 공공분야의 비영리적 영역에서 활용돼왔는데, HP는 이제 산업 변화로 마침내 HPC가 기업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위치에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HP는 이를 유도한 변화로 모빌리티, 클라우드컴퓨팅, 멀티미디어, 소셜협업, 사물인터넷(IoT) 도입으로 다양해진 빅데이터, 그리고 유전탐사, 인간유전자, 실시간금융거래 등 핵심산업의 빠른 프로세스 변화, 더불어 연산 효율성과 확장성과 초고속 성능을 범용목적의 IT 수준 가격에 맞춰 제공하는 프로세싱기술의 진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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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HP와 HPC CoE 전문가들로부터 양사 기술이 잘 맞물려 산업계에 최적화된 HPC솔루션을 내놓고 기업들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HP 서버 사업부에서 HPC 및 빅데이터 총괄 매니저를 담당하는 빌 만넬 부사장은 "전통적인 컴퓨팅 영역과 HPC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인텔과의 동맹을 통해 우리는 고객들이 데이터 주도 환경에서 이익을 창출할 컴퓨팅 인프라 혁신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 지적재산과 포트폴리오 서비스와 기술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