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푸조 "연비 하향 조정? 억울하다" 해명

카테크입력 :2015/07/13 17:38

정기수 기자

폭스바겐과 푸조가 일부 모델의 연비를 하향 조정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해명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1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새로운 연비는 유로6 엔진이 적용된 신모델의 연비"라면서 "2013년 최초 등록된 골프 1.6 모델은 유로5 기반의 105마력 모델이며, 이번에 새롭게 인증을 받은 모델은 엔진코드가 상이한 유로6 기반의 110마력 모델"이라고 해명했다.

기존 유로5 골프 1.6 TDI 블루모션 모델의 연비는 18.9km/ℓ였으나, 유로6로 변경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 모델의 연비는 16.1km/ℓ다.

새로운 유로6 기반의 엔진이 장착된 모델 도입을 앞두고 연비 인증을 신청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기사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 공인 연비(사진=에너지관리공단)

푸조·시트로엥의 국내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 역시 이날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뉴 푸조 308 1.6 모델(연비 16.2km/ℓ)은 기존에 판매되던 푸조 308 1.6 모델(연비 18.4km/ℓ)과 전혀 다른 차량"이라며 "두 차량의 차명은 같지만, 엔진과 변속기가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일부 매체들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뻥연비' 논란 이후 정부의 연비 검증이 강화되자 일부 수입차들이 연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바겐 골프 1.6TDI, BMW 118d, 푸조 308 1.6 등이 주요 차종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