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브랜드 카시오(CASIO)가 내년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카시오의 카시오 카즈히로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카시오는 디지털 시계뿐 아니라 전자계산기 등 전자 제품도 만든 경험이 있고, 과거 손목시계에 영어 학습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시오가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는 ‘시계’로서의 측면을 더 강조하면서 각종 스마트 기능을 접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이에 따라 착용 편의성과 내구성 등을 강조해 오랜 기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계로서의 완전함(Perfection)'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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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대표는 또 보다 합리적인(affordable)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애플워치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카시오가 책정할 가격대는 애플워치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인 34만9천원 전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시오 카즈히로 대표는 최근 신임 대표로 부임했으며, 이전에는 연구개발 부서에서 일했다. 카시오 내부적으로 여러 개의 시제품(prototype)을 만들었으나 그는 이를 모두 반려하고 다시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스마트워치가 일시적인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는 이것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