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과 농협상호금융(대표 허식)이 NH핀테크 오픈플랫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협력할 기업들을 모집한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이 농협이 제공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여 금융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반 환경이다. 이 플랫폼은 오는 12월에 본격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외부 업체들은 NH농협 오픈API를 활용해 잔액조회, 수납, 이체, 지급결제 등 금융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따진 뒤 승인하게 된다. 구글보다는 애플식 모바일 플랫폼 전략과 유사한 셈이다.[☞관련기사]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픈플랫폼 홈페이지에는 플랫폼 설명, 금융 오픈API 소개 및 활용방법, ‘API 사전 신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융기능이 탑재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핀테크기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API 사전 신청하면 된다.
NH농협은 API 사전 신청을 한 기업 중 사업 내용 검토를 통해 모델링 기업을 선정하고 8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해당 기업은 금융 API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받게 된다. 그리고 올해말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서비스 시작과 함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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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 당초 농협 API를 공개하는 형태로 오픈플랫폼을 구축하려 했으나 핀테크 기업들로부터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핀테크기업도 오픈플랫폼을 통해 보안 등의 제휴 API를 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통해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 금융 API뿐만 아니라 다른 핀테크기업들이 제공하는 제휴 API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적 생태계’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NH농협은 "시스템 구축 단계에서부터 참여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 중 NH농협이 최초"라며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농협의 금융 API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 서비스 API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핀테크기업과 상생발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