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육아휴직을 현행 자녀 1명당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자기계발 휴가를 새로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안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해당 내용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은 출산 후 육아휴직을 기존 대비 2배까지 쓸 수 있게 된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로 고급 인력의 이탈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입사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 자기계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도 신설됐다. 이를 통해 휴식은 물론 여행이나 독서, 어학연수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다 창의적인 개인 개발을 돕겠다는 복안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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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앞서 저녁 회식 문화를 간소화하는 '119캠페인(회식을 1차에서 1가지 술로 9시 이전에 끝낸다)'을 시행하고, 하루 4시간 이상-일주일 40시간 이상 근무시간만 채우면 되는 '자율 출퇴근제'(유연근무제)를 전면 도입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주말 근무에 한해 우선 사업장 내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등 이재용 부회장의 전면 등장 이후 점차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