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e스포츠로 이용자 몰이 성공하나?

게임입력 :2015/06/25 11:08

블리자드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e스포츠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로 세계적으로 e스포츠 시장을 개척해온 블리자드가 히어로즈의 e스포츠 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만큼 업계관계자와 이용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 이하 블리자드)는 히어로즈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

이를 위해 블리자드는 전국 PC방 토너먼트 본선을 다음 달 4일부터 시작한다. 히어로즈의 한국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첫 번째 대회로 여기에서 우승한 팀은 대한민국 대표팀를 선발하는 히어로즈 온게임넷 국내 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시드권이 주어진다.

일반이용자도 글로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PC방 대회 등을 진행하면서 통해 이용자의 저변을 넓혀나갈 뿐만 아니라 게임을 더욱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C방을 중심으로 한 대회를 진행하며 출시 후 성장세가 저조했던 PC방 점유율을 높이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블리자드는 PC방 토너먼트 외에도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 온게임넷 리그 오픈 예선 등을 통해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용자도 글로벌 대회 및 주요 대회에 참할 기회를 제공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국, 대만 등의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각 지역에서 선발된 8개 팀은 오는 11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월드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2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 이상이며 블리즈컨에서 우승한 세계 챔피언 팀은 우승 상금 20만 달러(한화 약 2억2천만 원)를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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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플레이 장면.

관련 업계는 그동안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로 쌓아올린 e스포츠에 대한 노하우와 블리자드의 IP를 집대성한 히어로즈의 시너지 효과가 폭발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히어로즈가 아직은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기대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두진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동안 블리자드가 강점을 보인 e스포츠 대회가 더해졌을 때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