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출시된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가 이번 분기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워치의 초기 소비자 반응도 첫 아이폰 출시 당시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모건스탠리의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2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3분기·4~6월) 동안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5천3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엄청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UBS증권 역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5천11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한 바 있다. 이 경우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세 분기 연속 아이폰 판매량 5천만대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인 7천45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는 IT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6천117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수치로 시장전망치 5천680만대를 여유있게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수치를 뒷받침 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아이폰 부품 공급망의 움직임이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애플은 이번 분기 5천4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이 일반적으로 5~7주 수준의 재고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과 생산량은 유통 채널에 재고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애플워치 수요도 출시 6주가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1세대 아이폰 출시 당시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출시 첫 주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 흥미도는 1세대 아이폰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감소 속도가 보다 더디다는 분석이다.
아이폰6S 출시에 대해서도 모건스탠리는 약정가 기준 99달러 수준에 구입할 수 있는 좀 더 저렴한 아이폰6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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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량 성장세는 점차 속도가 줄어들 것이고 소비자와 개발자들이 애플워치만의 사용성을 찾는데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후 몇 분기 동안에도 두 제품에 대한 수요는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순 기준 127달러 수준인 애플 주가가 내년까지 평균 166달러, 최대 19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 관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