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숨죽여온 와이디온라인이 올해 온라인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동시에 성공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 등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 인수 뿐 아니라 최근 인기작으로 떠오른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성공시키며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이 기존 온라인 게임 사업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와이디온라인은 시장에 내놓은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실패해 비운의 게임사란 오명을 얻었지만,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소재로 만든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키며 시장의 재조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실제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10위권 내에 안착한데 이어 출시 1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은 일평균 1억 내외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은 턴 방식의 액션 RPG 장르로 요약된다. 게임은 동명의 웹툰에 등장하는 실제 주인공과 해당 주인공의 스킬을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수집과 강화, 육성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와이디온라인은 온라인 게임 부문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한빛소프트와 맺은 오디션 시리즈의 서비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위메이드온라인의 온라인 게임 부문 인수를 마무리한 상태다. 위메이드의 대표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등이다.
와이디온라인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부문 인수를 결정한 것은 한빛소프트와의 서비스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하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빛소프트의 게임으로 발생한 매출을 위메이드의 게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컸다.
특히 이카루스는 PC방 순위 15~20위 머무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으로, 여름 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알려지면서 이용자 접속률 증가, 휴면 이용자 복귀 등에 따른 매출 상승 등도 기대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기업 성장의 발판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 위메이드와 손을 잡았다”며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과 이카루스 등의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와이디온라인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3~4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는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과 이카루스 등 새로 품에 앉은 온라인 게임 부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와이디 '갓 오브 하이스쿨', 다운로드 수 100만 돌파2015.06.23
- 와이디온라인, 위메이드 온라인게임 3종 서비스 시작2015.06.23
- 갓오브하이스쿨, 매출 8위 오르며 흥행 성공2015.06.23
- 마블퓨처파이터-갓오브하이스쿨, IP 파워 증명 성공2015.06.23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은 와이디온라인이 현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서, 기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느냐다. 결과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단연 핫한 중견게임사는 와이디온라인”이라며 “위메이드의 온라인 게임 부문 인수 뿐 아니라 신작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성공시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