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인원' 노트북 시장 급성장…올해 2천150만대 출하

홈&모바일입력 :2015/06/23 10:09    수정: 2015/06/23 10:42

이재운 기자

노트북으로 사용하다 키보드를 분리하고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투인원(2-in-1) 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하이브리드 기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2천1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체 PC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2%에서 오는 2019년에는 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시 차이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2015년 출하되는 2천150만 대의 하이브리드 기기 중 울트라모바일 태블릿(투인원 태블릿)은 800만 대,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투인원 분리형 및 컨버터블)은 1천350만 대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은 77%의 연간 성장률로 모바일 PC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가 출시한 투인원PC 트랜스포머북 T300 chi. (사진=에이수스코리아)

가트너의 분류에서 하이브리드 기기는 투인원 노트북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키보드 등 입력장치가 기본 제공이 아닌 별도 옵션인 경우는 제외하고 있다.

가트너는 “단일 기기에 이동성, 생산성, 터치 및 키보드의 유연성이 결합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기존의 노트북 및 태블릿을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PC 업체들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고유의 가치를 내세워 해당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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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하이브리드 기기 판매량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주요 제품 형태(Form Factor)는 상하판이 연결된 클램쉘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클램쉘 형태 제품의 비중은 조금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별 현황을 살펴보면 투인원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에이수스가 지난해 4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레노버는 1년 새 3배 이상 성장하며 2위를, HP는 라인업 강화를 통해 3위를 차지해 전년도 7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