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을 지원하는 플레이스테이션(PS)4 제품을 출시한다. 유럽지역을 겨냥한 모델이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다른 지역 게이머들도 이를 구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씨넷은 22일(현지시각) 소니 공식블로그 포스팅을 인용해 다음달 15일 유럽서 시판에 들어가는 'PS4 얼티밋플레이어에디션'이 1TB 용량을 제공하는 에디션이라고 전했다. (☞링크)
해당 제품은 PAL 영상표준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PAL은 유럽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에서 따르는 영상표준 명칭으로,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채택한 NTSC 표준과 구별된다. 소니는 PAL 이외 표준을 쓰는 지역에서도 1TB PS4 모델을 선보일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출시를 예고한 이번 PS4가 제공하는 1TB 용량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내놓은 차세대 게임기 'X박스원'의 행보를 뒤쫓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달초 MS는 1TB 용량을 지원하는 신형 X박스원 기기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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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S가 E3 컨퍼런스를 통해 신작 게임과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와 X박스원 모델에서 X박스360 게임 타이틀 구동 기능 등을 시연하며 많은 사용자들을 열광시켰다. 소니도 이달초 기존 모델보다 10% 가볍고 전기를 8% 덜 쓰는 PS4 신모델을 선보였지만 기본 제공 용량은 여전히 500기가바이트(GB)였다.
MS와 소니 게임기에서 돌아가는 디지털 및 디스크 기반 게임의 용량은 계속 커지는 추세다. 이는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보유한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용량 부족을 호소하기 쉬워졌단 뜻이다. 소니와 MS 모두 결국 자사 게임기 신모델을 통해 500기가바이트(GB)에 그쳤던 저장공간을 2배로 늘린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