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총기 발사 상황을 인지해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만약에 일어날 총기 난사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지역 매체인 콘트라코스타타임즈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의 뉴어크 메모리얼 고등학교가 현지 업체인 샷스포터의 마이크 경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를 통해 외부에서 총 소리가 나면 이를 감지해 학교 내에 경보를 울려 대피나 방어 등 대비 조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도는 이미 이 시스템이 90개 도시에서 사용 중이며, 이 학교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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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소리와 비슷한 다른 소음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구별해내는 특징이 있어 유사한 소리가 날 경우 1차적인 판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뉴어크 지역은 총기 사고가 심각한 곳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대학 캠퍼스나 교회, 대형 쇼핑몰, 극장 등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미국은 주 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과자가 아니면 누구나 합법적으로 총기 소지가 가능하며, 전체 미국인의 42%가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