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인식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페이스북이 이번엔 AI 로봇을 이용해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공개했다. 페이스북 AI가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는 꽤나 사실적여, 실험 참가자들이 이 중 40%는 진짜라고 믿는 결과를 얻었다.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연구소는 AI 로봇이 다양한 사진에서 형상을 보고 익혀 스스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페이스북 AI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원리는 마치 사람이 어떤 객체를 인식한 후 객체가 눈 앞에 없어도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 예컨대 한번 비행기를 보고 나면 비행기에 대한 특징을 알게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비행기를 떠올릴 수 있고 또 다른 비행기들을 봤을 때 저 것이 비행기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실험에서 페이스북 AI는 비행기, 자동차, 새 모습이 담긴 64*64 픽셀 크기의 사진들을 자동으로 생성해 냈다.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이 이 이미지가 실제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을 만큼 꽤 정교한 수준이었다. 페이스북은 보고서에는 "LAPGAN 모델에 의해 생성된 샘플 이미지 중 약 40%는 이 이미지를 본 사람들이 실제 이미지라고 속을 만큼 사실적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AI를 활용한 이미지 인식 및 생성에 관한 연구를 크게 두가지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사람의 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인 '뉴럴 네트워크'가 랜덤 벡터에 기반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고 또 다른 축은 네트워크가 생서된 사진이 얼마나 사실적인지 분석해 내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향후 정확도를 높이고 사진의 이미지도 지금보다 더 크게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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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역시 최근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구글리서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역이용해 만들어낸 컴퓨터 합성이미지를 소개했다.(☞관련기사). 페이스북 연구는 실제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구글은 다양한 객체 이미지를 혼합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비디오 및 사진에 관련된 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제품에는 이런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