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2015 시즌1, 기공사 윤정호 우승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의 우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에서 기공사 윤정호가 승리를 거두며 3천 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개최한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 1 플레이오프가 2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7전 4선승으로 진행된 플레이오프는 8강전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한 기공사 윤정호와 검사 한준호의 경기로 시작했다. 첫 세트는 윤정호가 기공사의 강점인 원거리 견제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한준호를 몰아붙이며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한준호가 상대 견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2세트와 3세트 역시 3대 0으로 밀렸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윤정호는 한준호를 몰아붙이며 4대 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 1 결승은 2명의 기공사인 이재성과 윤정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재성은 비무연과 비무제: 용쟁호투 한중 최강자전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지난 8강에서 한차례 윤정호에게 승리한 전적이 있어 이번 대회 우승자로 점쳐지기도 했다.

윤정호 역시 안정적인 실력으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8강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이재성과 윤정호의 첫 세트는 치열한 견제가 오가던 중 화련장을 2번 연속 맞춘 후 순간적인 화력 집중에 성공한 윤정호가 먼저 승을 가져가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윤정호가 초반에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공격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대 1로 승부를 동률로 만들었다.

3경기에서는 윤정호의 화력과 압박이 돋보였다. 서로 원거리에서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임에도 윤정호는 상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줌과 동시에 자신은 거의 손해를 보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2대 0으로 다시 승부를 앞서갔다.

이어진 4경기에서도 윤정호는 상대를 벽으로 밀어내며 순조롭게 승부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이에 맞서 공격을 펼치며 대등한 관계로 만들었다. 서로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에서 간발의 차이로 화력을 더욱 집중시켜 승리하며 2대 2로 승부를 되돌렸다.

5경기에서도 윤정호와 이재성은 서로 물러서지 않고 화력을 상대에게 집중시키며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화력의 집중도에서 앞선 윤정호가 체력의 우세를 가져가며 3대 2로 만들며 우승을 위한 마지막 1승만 남겼다.

이어진 6경기에서도 초반 윤정호가 몰아붙이는듯 했으나 이재성의 반격으로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역전되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윤정호는 이재성이 스킬을 모두 사용해 쿨타임이 돌아가는 사이에 다시 스킬을 쏟아 부으며 제압에 성공하고 4대 2로 승부에 못을 박으며 승리했다.

윤정호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 3천만 원과 함께 연말에 진행하는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