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AMD, 회사 분할 검토

컴퓨팅입력 :2015/06/21 14:29    수정: 2015/06/21 22:44

황치규 기자

실적 부진에 휩싸인 반도체 업체 AMD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회사를 두개로 쪼개든지 아니면 한 비즈니스를 분사시킬지에 대한 초기 검토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다. 로이터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MD의 검토 작업은 아직은 가능성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분사 및 분할 검토는 회사의 성장엔진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리사 수 CEO의 결심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AMD는 한 컨설팅 회사에 회사를 어떻게 분할하고 분사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끌어내기 위해 한 컨설팅 회사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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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인용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AMD가 검토 중인 옵션 중 하나는 그래픽과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사업 사업과 분리하는 것이다. AMD는 예전에도 이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분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AMD 지휘봉을 잡은 리사 수 CEO는 이같은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로이터 보도와 관련해 AMD 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AMD는 시가총액은 현재 20억달러 정도다. AMD는 80년대 이후 PC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해왔고 한때는 인텔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모바일 중심으로 IT시장이 재편된 후에는 저전력 저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보여주듯 AMD 주가는 지난 1년간 40%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