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산하 결제 회사인 알리페이 한국 공식파트너인 아이씨비(대표 이한용)는 국내 쇼핑몰들이 중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알리페이 이패스(Alipay ePass)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아이씨비에 따르면 지난달 로만손이 국내 처음으로 알리페이 이패스를 제이에스티나 중국 역직구 쇼핑몰에 적용했고, 안정화 기간도 거쳤다.
알리페이 이패스는 중국에 있는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알리페이가 결제를 처리하고 금액을 국내 쇼핑몰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위안화에서 원화로 바꾸는 과정도 알리페이의 몫이다. 이후 해당 쇼핑몰은 중국 소비자가 구입한 물건을 알리페이가 보유한 시설들에 전달하고 이곳을 거쳐 중국 고객들에게 배송된다. 기존 알리페이 온라인 결제에 배송 서비스 및 고객센터 운영을 덧붙여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결제 솔루션인 셈이다.
아이씨비는 알리페이 이패스에 대해 그동안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쇼핑 사이트인티몰글로벌에 입정한 기업만 이용할 수 있었던 차이니아오 물류 서비스 범위가 확대돼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차이니아오는 알리바바 산하 물류 자회사다.
관련기사
- 핀테크, 금융투자업에 눈 돌려야 하는 이유2015.06.19
- 中 샤오미도 '핀테크 경쟁' 뛰어들었다2015.06.19
- 애플페이 中 상용화 지지부진 이유는?2015.06.19
- 역직구 확산 속 알리페이 이패스 한국 상륙2015.06.19
알리페이코리아 이패스 담당자는 "알리페이는 이패스를 통해 역직구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물류 서비스 외에 고객 콜센터를 24시간 제공할 계획이며, 결제와 물류 관련 고객응대 뿐 아니라 상품거래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결제 수수료 외에 콜센터 운영에 대한 별도 비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아이씨비 부사장은 "알리페이 결제를 도입한 기업들이 물류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핀테크 관점에서 물류서비스를 통합한 이패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현재 롯데닷컴, 이마트, 제로투세븐, 네이처리퍼블릭 등이 티몰글로벌에 입점하여 차이니아오 물류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패스의 경우 로만손을 시작으로 위메프, 올가니카, 스웨거가 조만간 오픈 예정이며 대형 온라인 유통기업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창고에 기업 재고를 입고하여 주문이 들어올 경우 픽업과 포장을 대행하는 3PL 업무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