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D.파워 "한국 車 품질 최고...기아 2위, 현대 4위"

기아차, 100대당 86대 불만 건수로 전체 2위 올라

카테크입력 :2015/06/18 08:59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지난 한해 동안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한국차 품질을 극찬했다. J.D.파워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미국 초기 품질 조사(2015 U.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 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 브랜드는 100대 당 90개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유럽(113개), 일본(114개)보다 적다. 불만 건수가 적을 수록 품질 조사 순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지난해(101개)보다 불만 건수가 11개 줄어든 성과를 거두게 됐다. 레니 스테판스 J.D.파워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은 “오랫동안 일본 차량이 자동차 품질의 ‘골드 스탠더드(Gold Standard)'로 여겨질 만큼 품질 면에서 인정받아 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특히 한국 차 브랜드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차는 그동안 품질면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업체별 초기 품질 조사 ‘기아차 2위, 현대차 4위’

J.D.파워가 이날 발표한 업체별 초기 품질 조사에 따르면 기아차는 100대당 86대의 불만 건수를 접수받은 것으로 나타나 포르쉐(80개)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95개로 4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업체 평균(112개)보다 적은 불만 건수를 접수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기록을 나타냈다. 차종별 초기 품질 조사를 살펴보면 기아차 쏘울은 컴팩트 MPV(다목적차량)에서 1위, 쏘렌토는 중형 SUV 분야에서 1위, 리오(프라이드)는 소형차 분야 2위, 옵티마(K5)는 중형차 분야 2위, 카덴자(K7)는 대형차 2위, 스포티지는 소형 SUV 분야 공동 2위, 세도나(카니발)는 미니밴 분야 3위에 올랐다.

특히 쏘울은 J.D.파워 공장 생산 라인 품질 대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분야에서 골드(Gold)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쏘울은 초기 품질 조사에서 100대당 17대의 불만 건수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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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현대차는 투싼과 엑센트가 각각 소형차와 소형 SUV 분야 초기 품질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엘란트라(아반떼)는 컴팩트카 분야 2위, 싼타페는 중형 SUV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미국 J.D.파워 초기 품질 조사는 2015년형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가 90일간 해당 차종을 주행해본 후 생긴 불만을 토대로 이뤄졌다. 올해 초기 품질 조사는 총 8만4천명의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발표됐다. (☞미국 J.D.파워 초기 품질 조사 결과 페이지 바로가기)

기아차 쏘울은 J.D.파워 공장 생산 라인 품질 대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분야에서 골드에 선정됐다 (사진=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