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스트, HD급 가정용 IP카메라 출시

스마트홈 라인업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5/06/18 08:54

이재운 기자
네스트 캠(사진)을 통해 구글은 사용자들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자신들의 최대 수익기반인 맞춤형 광고 사업에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네스트 캠(사진)을 통해 구글은 사용자들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자신들의 최대 수익기반인 맞춤형 광고 사업에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인수한 스마트홈 솔루션 업체 네스트가 가정용 보안 카메라 ‘네스트 캠(Nest Cam)’을 공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씨넷과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카메라는 인터넷과 연결된 IP 카메라의 일종으로, 집안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이다. HD급 고해상도 화질을 제공, 미심쩍거나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면 확대해서 볼 수도 있다. 불이 꺼진 어두운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음성을 전달할 수도 있다.

씨넷은 이 제품을 통해 구글이 스마트홈 시장에 보다 깊이 발을 들여놓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의 양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 사용자들에 대한 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이는 구글이 갖고 있는 맞춤형 광고 사업에 새로운 보탬이 된다.

특히 애플의 홈키트와 삼성의 스마트싱스 등 IT 업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지난해 네스트를 통해 보안 카메라 업체인 드롭캠을 인수했고, 그 기술을 활용해 네스트 캠을 개발했다.

네스트는 카메라뿐 아니라 이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 10~30일간 저장하고 다시 볼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네스트 어웨어(Nest Aware)’도 새로 선보였는데, 이러한 서비스는 구글이 그리는 사물인터넷(IoT) 세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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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캠은 다음주부터 베스트바이, 아마존, 타겟 등 미국 내 주요 유통 매장에서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이외 지역에 대한 출시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네스트는 또 이 밖에 지금의 네스트를 있게 해 준 인기 제품인 연기 감지기도 새로 내놨다. 새로운 센서를 추가하고 화재 경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