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산하 스마트홈 기기 업체 네스트와 세계 최대 가정용 사설 경비 서비스 업체 ADT가 제휴를 맺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나렌 구하사니 ADT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가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온도조절장치 등 네스트가 가진 스마트홈 기기와 ADT 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하는 것과 관련해 네스트 팀과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ADT 펄스 시스템과 네스트 기기가 연동되면 사용자들은 가정에 있는 보안 시스템을 모바일 앱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ADT는 가정용 경비 사업 성장이 정체되면서 스마트홈 홈 보안 서비스에서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스마트홈 보안 시장은 요즘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DIY(do-it-yourself)형 제품이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ADT와 같은 회사들의 사업 모델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네스트와의 협력은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ADT는 IFTTT(
If This Then That)와도 펄스 시스템 연동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IFTTT는 일종의 자동화앱으로 말그대로 ‘만약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이렇게 하라’고 설정해 둘 수 있는 서비스다. 쓸 수 있는 서비스는 500px부터, 버퍼, 블로거, 드롭박스, 에버노트, 구글캘린더, 구글 안경, 필립스 휴 등이다.
네스트 입장에서 ADT와의 제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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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1월 네스트를 32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넥스트를 통해 가정용 CCTV 업체인 드롭캠까지 5억5천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가정용 보안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드롭캠은 이미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700만 유료 고객을 확보한 ADT가 제공하는 전문가들의 모니터링 서비스는 드롬캠이 좀더 고가의 프리이엄 서비스를 내놓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