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자체 플랫폼 경쟁 심화

게임입력 :2015/06/12 11:28

게임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며 플랫폼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유는 게임 수익의 배분과 자유로운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 주요 이유로 알려졌다. 또한 글로벌 진출에 용이하고 자사 게임 간 크로스프로모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자체 플랫폼인 '스토브'를 선보였으며 액토즈게임즈도 글로벌 플랫폼 공개를 예고했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토브'.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는 게임 개발부터 운영, 사업까지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단계별 시스템을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표방한다. 개발사는 게임에만 집중하고 사업적 성공을 보장해주는 열려 있는 플랫폼이,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경험을 이어가게 해주는 플랫폼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스토브는 SDK,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사가 사업적 성장을 배가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실시간 지표를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국가 별 실시간 지표, 게임 별 통합 실적 리포트 등 통계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액토즈게임즈 역시 글로벌 자체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액토즈는 단일 플랫폼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60여 개의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액토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괴리성 밀리언아서.

액토즈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13개 국어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특화됐다. 액토즈 API 등 각 플랫폼에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곧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에 플랫폼을 준비해온 게임사도 올해 더욱 자사의 게임 플랫폼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규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자체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해 드래곤블레이즈 이스트레전드 등 신작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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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와 게임빌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하이브'

토스트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역시 현재 50종가량의 게임이 토스트 플랫폼 내 입점해있는 상황에서도 신작 라인업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분석도구와 마케팅 도구는 물론 게임제작 도구를 제공하고 수수료도 없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수수료 등의 지출을 줄이고 자유로운 운영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체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듯하다”며 "하지만 결국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히트 게임의 등장 여부에 따라 달려 있기 때문에 대작을 확보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