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약교협, 제약산업 미래인재 양성 협약

과학입력 :2015/06/11 13:55    수정: 2015/06/11 15:04

이재운 기자

특허청과 약학대학들이 손 잡고 제약산업 미래인재 양성에 나선다.

특허청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는 11일 대전 특허청에서 약학대학 지식재산 역량 강화 및 특허행정 실무실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약교협은 전국 35개 약대 학장들의 협의체로서 약학 교육 제도 및 운영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PEET)을 주관시행하며 약대 실무실습을 지원하고 있는 협의회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지식재산권 마인드를 갖춘 제약산업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식재산 교육과정을 약대 교육과정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장기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특허청과 약교협이 서로 확인하고 앞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주요 업무협력 내용은 의약분야에 특화된 기본 지식재산 교육 프로그램 개발, 깊이 있는 특허행정 실무실습 교육과정 제공, 지식재산·제약분야 유관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현장 밀착형 교육 추구 등이다.

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 2국장(왼쪽 1번째)과 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왼쪽 2번째)이 11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기존 약학대학(원)생들을 상대로 진행해 온 온라인 강좌가 일회성에 그치는 등 교육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약교협은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느껴 서로 뜻을 같이 하게 됐다고 각각 밝혔다.

특허청과 약교협은 빠른 시일 내에 실무위원회를 열어 약학대학(원)생의 지식재산 인식도 및 교육 수요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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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균 특허청 특허심사2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통합적 지식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데 특허청이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특허행정 업무의 매력을 약대생에게 인식시켜 학생들이 넓은 시야로 사회 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진 약교협 이사장은 “국가의 지식산업을 총괄하는 특허청과의 업무협약이, 6년제 약대생들이 지식재산권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실무실습 교육을 통하여 미래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가치 창출을 리드할 수 있는 잠재 능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