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과 미국 등 해외 LED 조명 시장 공략을 강화화고 있다. 당초 사업 철수설까지 제기됐지만 이를 일축하기라도 하듯 광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조명박람회 2015에 부스를 마련하고 독자 개발한 칩셋을 기반으로 한 LED 조명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첫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자체 개발한 플립칩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칩온보드(COB) 패키지와 지난달 공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차세대 스마트 조명 플랫폼 등을 앞세워 세계 최대 LED 조명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나의 모듈에 여러 LED 칩을 장착한 COB 패키지는 발광면적을 대폭 줄인 제품으로, 좁은 광각으로 사물에 조명을 강하게 비춰야 하는 상업용 스팟(Spot)조명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LED 칩 전극을 바로 기판에 부착하는 플립칩 기술을 통해 금속 와이어 연결 구조를 없애 신뢰성과 광효율을 높여 더 적은 발광면적으로도 동일한 광량을 제공, 에너지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연색성 지수를 높여 자연스러운 빛을 내는 CRI 95 이상의 '고연색성 COB'와, 물체의 색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비비드(Vivid) COB' 패키지 라인업도 추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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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삼성전자 LED사업부 오경석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플립칩 솔루션으로 성능과 품질이 향상된 LED 패키지 라인업을 통해 중국 LED 조명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뿐 아니라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조명 박람회 2015(LIGHTFAIR International 2015)'에 참가하고 다양한 조명제품 관련 인증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LED 광원 시장에서 행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해외 조명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던 삼성전자는 다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