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인 E3 2015(이하 E3)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작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오는 16일 개막해 18일까지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E3는 다양한 기대작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아웃4,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3 등이 E3 201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3에 최초로 단독 참가하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폴아웃’ 시리즈의 최신작 ‘폴아웃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핵전쟁이 벌어진 후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RPG다.
지난 2008년 출시한 전작 폴아웃3는 핵전쟁으로 인한 폐허의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호평 받았다
너티독에서 개발 중인 언차티드4는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은퇴한 보물 사냥꾼인 네이던 드레이크가 전설적인 해적의 보물을 탐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영화 같은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캐릭터의 주름이나 수염 등 피부, 표정과 배경의 사실적인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서 적의 얼굴을 발로 쳤을 때 적의 코에서 피가 나거나 사격을 위해 총을 왼손에서 오른손에서 옮기는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툼레이더 시리즈의 신작으로 주요 무대는 러시아 시베리아다.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이 배경인 만큼 주요 테마는 생존이다.
이용자는 동물을 사냥해 식량을 비축하거나 보온복을 만드는 등의 생존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시간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등장하는 동물이 달라지는 등 현실성이 강화됐다. 더불어 수풀이나 나무, 지붕 등에 숨어 적을 피하는 등 잠입 액션의 느낌을 살렸다.
인기 영화인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다이스가 개발 중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도 E3 2015에서 공개된다. EA의 야심작인 이 게임은 제국군과 반란군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4족 보행로봇인 AT-AT 등의 ‘스타워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탈것도 등장한다.
또한 이 게임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개발해온 다이스가 제작하는 만큼 최대 40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대규모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오브듀티: 블랙옵스3(이하 블랙옵스3)가 E3를 통해 공개된다. 공개된 영상을 확인하면 이 게임은 미래의 전투 장비들이 대거 등장하고, 로봇 의수를 착용한 캐릭터 외에도 화려한 연출 등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블랙옵스3는 최대 4명의 온라인 협력 플레이어가 좀비 모드 등을 즐기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비소프트의 더 디비전은 대규모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MMORPG다. 이 게임은 전염병으로 인해 붕괴된 가상의 뉴욕에서 살아남아 주변을 복구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의 선택이 뉴욕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으로 만약 감옥에 갇힌 경찰관을 풀어준다면 해당 구역의 치안이 올라가고 반대로 지역의 경찰을 모두 쓰러트린다면 무법 지역이 되는 식이다.
또한 이 게임은 그동안 공개한 영상에서 낡은 간판에 총을 쏘면 뚫린 구멍에서 빛이 새어 나오고 눈이 내려 주변 지형에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눈이 녹아 흐르거나 얼어붙는 등 사실적인 그래픽 효과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잠입 액션게임인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메탈기어솔리드5: 팬텀 페인도 E3에서 공개된다.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로 오픈 월드 방식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 게임은 자유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이용자는 주변 환경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미션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의 총괄 개발자인 코지마 히데오의 퇴사설이 불거지면서 메탈기어솔리드5: 팬텀 페인이 시리즈 마지막 게임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캡콤은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5를 E3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2008년 출시한 스트리트파이터 4 이후 6년 만에 공개된 정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PC와 PS4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새롭게 도입된 환경 구조물의 반응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스트리트파이터5를 개발 중인 오노 요시노리 PD의 말에 따르면 E3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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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엑스컴2, 보더랜드3 등이 E3 2015에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E3는 신형 콘솔 기기 공개 등 충격적인 소식은 없지만 다양한 기대작이 공개돼 이용자의 보고 즐기는 재미를 충족시키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